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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4.한국일보)한센인 돌본 소록도 오스트리아 수녀 사택 문화재됐다

admin 2018-02-01 23:16:59 조회수 2,621

등록문화재가 된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문화재청 제공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스퇴거(82) 마가렛 피사렛(81) 수녀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며 생활한 집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病舍) 성당과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 사택을 각각 등록문화재 659ㆍ660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마리안느ㆍ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로 두 수녀가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를 하며 거주했던 집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간호학교를 졸업한 두 수녀는 1960년대 소록도에 들어가 한센인들과 애환을 함께 하다가 2005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두 수녀는 지난 8일 대한민국 명예국민증도 받았다.

 

병사 성당은 1961년 한센인이 생활하는 병사 지역에 건립된 벽돌조 건물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하게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벽돌을 만들어지었다. 문화재청은 “병사 성당은 한센인들의 육체적ㆍ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였고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 사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소록도 병사 성당.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