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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0.전남일보)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 소록도 찾는다

admin 2018-02-01 23:22:24 조회수 2,452

1958년부터 한국 교육ㆍ고아ㆍ의료사업 지원

11일부터 17일까지 한센인들과 만남 등 행사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 대신 만해평화대상 수상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 회원 3명이 방문할 예정인 소록도 성당. 고흥군 제공

 

고흥군 소록도 한센인과 깊은 인연이 있는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회원 3명이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고흥군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부인회 안드레아 에더러 부회장과 에바 마리아 오베르하우저 부회장, 마리아하우어 이사가 오스트리아 주한대사관 직원의

안내로 한국을 방문한다.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는 1958년부터 우리나라의 교육ㆍ고아ㆍ의료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의 우수한 학생을 초청해

유럽의 발전된 교육을 전수하는 등 힘든 시절 원조를 아끼지 않은 단체다.

특히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의 소록도봉사 지원자 모집 소식을 듣고 소록도로 봉사활동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970년대 후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요청으로 지원금을 보내와 소록도에 결핵병동, 목욕탕, 정신병동, 영아원 등을

건립하는데도 많은 공헌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행사는 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리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만해평화대상' 시상식 참석과 14일

소록도 성당에서 열리는 '소록도 한센인들과의 만남' 등으로 구성됐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대상을 수상하게 될 '만해평화대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평화ㆍ실천ㆍ문예분야에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두 수녀는 이 중 실천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만델라 전 대통령, 달라이 라마, 기타 불교 및 천주교 지도자가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오스트리아에서 머나먼 소록도 한센인의 어려움을 접하고 많은 원조를 아끼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임원을 소록도에 초청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이들이 베풀었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초청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게 됐다.

시상식에서는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 안드레아 에더러 부회장과 김연준 소록도성당 신부가 이들을 대신해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행사에 맞춰 소록도에서는 김연준 소록도성당 신부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오는 11일과 12일

만해평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흥=류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