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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0.KBS) [TV특종] 소록도의 천사님 ‘마리안느와 마가렛’

관리자 2018-02-03 15:44:33 조회수 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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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는 아픔의 섬이며, 사랑의 공간이다.

2005년 11월 23일, 소록도의 집집마다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두 간호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였다.

꽃다운 20대에 아무 연고도 없이 섬을 찾아왔던 푸른 눈의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천사는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43년간 보살폈다.

 

그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제목조차 <마리안느와 마가렛>.

지난 6일, 잠실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많은 이들의 성원으로 탄생한 영화의 개봉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하여 이해인 수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이시영 전 유엔대사,

박병종 고흥군수, 조정래 작가, 대한불교 조계종, 원불교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영화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애환의 섬, 소록도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치유로 바꾼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영화를 기획한 김연준 신부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우리에게 희망이

되어준 두 분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처음 기획하게 된 영화”로 설명했고,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사랑에

동참을 해주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두 분의 삶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행복의 길은 과연 무엇인가 깨달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어떤 사람도 소외 받지 않고, 함께하는 공동체성 회복이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윤세영 감독은 “기쁨을 주고 기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걸 한번쯤 생각해보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남겼고, 도서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집필한 성기영 작가는 “정말 드물게

순수하고 품위 있고 겸손한, 상위 1%의 영혼을 만난 것만으로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휴먼 다큐멘터리 <마리아느와 마가렛>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