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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문화도시센터 지역문화컨퍼런스

admin 2024-03-29 13:02:44 조회수 98

 

[현장기록] 2. 더 깊고 넓은 연결의 장에서 나눈 6가지 로컬 이야기 | 라운드 테이블 현장

관리자
 2024.01.15. 126

더 깊고 넓은 연결의 장에서 나눈 6가지 로컬 이야기

라운드 테이블 현장


“저는 지역의 가치가 ‘실비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밑반찬과 음식들이 하나하나 맛있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맛을 내기도 하잖아요. 실비집은 집집마다 개성도 다르고요. 가게에서 만나는 관계도 중요하죠. 지역도 그렇지 않을까요?” -라운드 테이블 중 신세연(강원도 원주 옆집사람 주식회사) 씨의 말

“동감합니다. 각각의 도시가 가진 특색이 곧 로컬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발을 딛고 사는 동네가 가진 고유한 자원을 발견하는 게 그래서 중요한 일일 테고요. 그렇게 발견한 자원을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겠죠.” - 라운드 테이블 중 김나은(전북 군산 우만컴퍼니) 씨의 말

참가자 모두가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나눈 데 이어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토론 ‘라운드 테이블’ 시간이 펼쳐졌다. 팀당 10명~15명 남짓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오늘 처음 만난 이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는데, △연결의 중요성 △지역에서의 고립감과 외로움 해결법 △관계 네트워크 △로컬의 가치 등을 이야기하는 총 6개 라운드 테이블로 진행됐다. 지역문화생산자들이 말하는 ‘로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제안’이 큰 주제인 만큼,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고민과 화두였을 터. 그랬기에 서로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경험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 역시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 후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포럼의 마지막 장이 채워졌다.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나눌 필요”를 비롯해 “서로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의 중요성이 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출된 문장으로 정리됐다. “지역 활동에서 간혹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는데 이곳에 함께 모여 대화하는 동안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여졌다. 그런가 하면 “가치를 향한 활동에 매몰돼 내 삶을 깎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자신을 좀 더 챙길 수 있어야 한다”는, 지역문화생산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도 나왔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세세하게 보고 이들의 이야기를 품는 것이 곧 로컬의 가치”라는, 이날 포럼을 관통하는 내용도 있었다.

고흥군문화도시센터와 함께 포럼을 기획하고 운영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안연정 CSO는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참가자들의 이야기로 꽉 채우는 행사가 또 있었을까 싶다”며 “‘나’에서 시작한 지역 이야기를 ‘우리’가 함께 마무리하며 앞일을 더욱 기대하고 기다리게 됐다”고 평했다. 그는 “존중과 평등, 경청과 이해, 배려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듣고 신이 나서 돌아가는 그런 자리를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 주신 데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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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 한 번에 모으고 한 눈에 정리한 ‘빠띠 타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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