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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녹동고 학생회장 최미진 인터뷰 '‘소록도 천사’ 노벨상 위해 손편지 500통 보내'

관리자 2019-08-21 16:52:02 조회수 519

 

 

** 인터뷰 음성 파일은 별도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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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서종빈 앵커 

○ 출연 : 최미진 전남 녹동고등학교 학생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인을 위해서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이야기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 두 간호사의 노벨상 평화상 수상을 희망하는 손편지를 쓴 고등학생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 녹동고등학교 최미진 학생회장 연결해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미진 학생회장님, 나와 계신가요?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소록도에 계실 때 녹동고등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습니까?

▶특별한 인연보다는 녹동에도 소록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억이잖아요. 그리고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소록도는 저희 학교에서도 중요한 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전교생이 다함께 두 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바라는 편지를 쓰게 된 것인가요?

▶네. 그리고 올해 전남 교육청에서 학교자유선택과제 신청을 받았는데 저희 학교는 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해 두 분의 삶을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전교생이다 다 손편지를 쓰신 거예요?

▶네.


▷그러면 한글로 쓰신 것도 있고 영문으로 쓰신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몇 통이나 됩니까?

▶전교생이 268명인데 두 통씩 썼으니까 500통이 약간 넘었을 겁니다.


▷그럼 국문과 영문으로 각각 쓰신 거죠?

▶네.


▷희망편지를 쓰셔서 지금 어디에 또 전달을 하셨는지요.

▶한 통은 교황청에 보냈고 한 통은 노벨평화상 위원회에 보낼 예정이에요.


▷아직 노벨평화상 위원회에는 보낸 것은 아니고요.

▶지금 저희와 업무협약을 맺은 나눔연수원에 직접 전달을 해서 나눔연수원과 마리안느와 마가렛사단법인에 전달을 해서 거기에서 전송을 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런 노벨평화상 염원하는 희망편지 쓰기는 최초의 어떤 분이 제안을 하셨는지요.

▶저는 45대 학생회장인데 44대 학생자치회의에서 회의를 통해서 추진됐습니다. 나눔연수원이 개관을 하고 노벨평화상 서명운동을 하는 사실을 알고 학생회에서 민주시민교육프로그램으로 추진하자고 결의한 거로 알고 있어요.


▷최미진 학생회장께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헌신적인 삶에 대해서 그 이야기를 전부 다 알고 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영화나 이야기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네. 그런데 사실 저는 두 분을 원래는 알고 있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녹동과는 조금 먼 타 지역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두 분을 알게 된 것은 녹동고등학교 입학한 후에 알게 되어서 그래서 더 부끄럽고 안타까운 감정도 있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아셨나 봐요.

▶이제 저번 44대 학생자치회의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고 그런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번에 제가 회장이 되어서 더 열의를 가지고 이런 것들을 홍보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럼 두 분의 희생과 헌신의 삶을 듣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저는 두 분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참된 봉사라는 게 정말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아요. 두 분은 20대 후반에 소록도에 들어오셔서 43년 동안 그곳에서 헌신하셨는데 그곳은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대가없는 사랑을, 그런 사랑을 바치는 봉사정신의 가치가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두 분의 삶에서 가장 귀감이 되고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봉사정신이라는 게 사실 저도 고등학생이라 봉사활동을 매주 하고 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채우기 위함인지 아니면 제가 기쁨을 얻기 위함인지 가끔 회의감이 들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봉사라는 행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러다 보니까 봉사 가는 일이 조금 더 즐거워지기도 하고 그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봉사하면 어떤 편한 봉사, 이기적인 봉사를 좀 많이 생각하는데 두 분의 삶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약함을 보여준 그런 봉사를 느꼈다. 그런 말씀이죠?

▶네, 맞습니다.


▷편지내용이 가장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의 편지를 썼을까. 모두가 같은 편지는 아니겠죠?

▶네, 아니죠. 저희는 각자의 염원을 담아서 자기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편지를 쓰기는 했는데 영어로도 써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서로 비슷한 내용이 조금씩 겹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편지내용 중 핵심 되는 내용 몇 가지만 좀 직접 읽어줄 수 있을까요.

▶제가 썼던 편지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편지 일부분만 조금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황님께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거주 중인 고등학생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두 분의 희생, 나눔, 사랑, 헌신, 봉사정신의 숭고한 가치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해야만 합니다. 그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함으로써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녹동고등학교 2학년 1반 최미진 올림.”


▷상당히 진정성 있고 울림이 있네요. 솔직하게 쓰셨습니다. 한 자, 한 자 손편지로 쓰신 거죠?

▶네, 맞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노벨상추진위원회에 편지를 보낸 이유는 알겠어요. 노벨상 평화상을 받게 해달라는 내용이니까. 그런데 교황청에는 왜 보냈죠?

▶일단 두 분의 종교가 가톨릭이고 두 분께서 교황님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의 그런 숭고한 신념이 훼손되지 않고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와 대우를 받아야 되는데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분은 교황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존중받는 분이신 교황님께서 이런 정신을 꼭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습니다.


▷교황님께서 꼭 편지를 읽어보시고 좋은 답변을 주실 것을 저희도 염원하고 기도를 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최미진 학생은 지금 신자인가요? 가톨릭종교를 믿고 있나요?

▶저는 사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두 분의 이야기는 종교를 떠나서 누가 듣더라도 가슴에 큰 울림을 주고 모든 사람이 저희 학교 학생들도 정말 많은 영향을 받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군요. 녹동고 학생들이 두 분의 이야기를 UCC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UCC는 현재 제작 중에 있습니다. 학생회랑 방송부, 영화동아리 칸, 미술동아리 밤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내용은 두 분의 그런 숭고한 뜻을 우리가 어떻게 가슴으로 받아 안아야 하는지 그런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거죠?

▶제작이 끝나면 유튜브에도 올리고 작은 발표회도 하고 UN사무국에도 보낼 예정입니다.


▷녹동고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직원들까지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추천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보니까 95만 명이 좀 넘기는 했는데 아직 100만 명이 조금 안 됐거든요.

우리 최미진 학생이 두 분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하시고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빌어서 홍보를 해주세요.

▶저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사장님이신 김연준 신부님의 말씀이 되게 감명 깊었거든요. 그분의 말씀을 빌려서 말하겠습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감동이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사람에게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자존감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은 간호사로 왔지만 어떨 때는 사회복지사, 어떨 때는 심리상담가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절망 속에서 희망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도 희망입니다. 경치에 감동하면 일주일이 기쁘지만 사람에게 감동하면 인생이 변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청합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세상에 알려줍시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박수칩니다. 대단합니다. 사람에게 감동받으면 인생이 변한다. 사람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사랑의 의인화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 것 같은데 최미진 학생의 말을 들은 분들은 아마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을 하실 것 같습니다.

만약에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두 분을 만난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세요.

▶일단 정말 감사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일제에 의해서 강제로 수용된 한센인분들이잖아요. 그분들을 돌보면서 평화를 도모하시기도 했고 또 저를 비롯한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셨기 때문에요. 정말 존경한다고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열심히 홍보해 주시고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녹동고등학교 최미진 학생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